대북 송전선로 건설 차질 우려

북한에 전력을 공급하게 될 신포천∼신덕은 송전선로 건설 사업이 일부 지역의 주민 반발로 차질이 우려된다.

한전은 2008년부터 북한에 200만kw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345kv급 고압송전선로 초안을 마련, 조만간 공람공고와 주민 설명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대북 송전선로 초안은 신포천∼파주 광탄∼월롱면∼신덕은변전소(파주 LG필립스LCD 변전소) 57㎞로, 철탑 153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 송전선로는 2003년초부터 수도권 전력 환상망 구축사업으로 추진돼 오다 최근 정부의 대북 중대제안(전력공급)에 따라 대북 송전선로 활용 방침이 결정됐다.

한전은 이에 따라 송전선로 건설을 서두르기로 하고 당초 신포천∼파주 광탄∼파주읍∼신덕은변전소 선로를 검토해 왔으나 군부대가 동의하지 않아 최근 새로운 월롱선로로 변경했다.

이 때문에 월롱면 주민들은 “당초 방침대로 파주읍 선로로 건설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파주읍 주민들은 “새 송전선로를 건설하지 말고 기존의 수색∼문산, 송포∼금촌∼문산 송전선로(154kw)를 활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 주민은 이달 초 파주시에 각각 건의문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한전 서울전력관리처 관계자는 “초안 선정까지 이미 예정보다 1년 가까이 지연됐다”며 “가능한 한 주민 의견을 존중하겠지만 대북 전력공급은 물론 수도권 전력 공급에도 중요한 사업인데다 시일도 촉박해 더 이상 지연은 곤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대북 전력 공급 시기로 예상되는 2008년 이전에 송전선로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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