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공격시 美호전국, 北피해국 이미지 부각”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경우 심리적 만족감을 충족시킬순 있겠지만 모든 외교적 지렛대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시애틀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또 실제로 대북 선제타격이 이뤄졌을 경우 미국은 과대응에 따른 호전국가의 이미지를 갖게 되는 반면, 오히려 북한은 강대국인 미국의 공격을 받은 피해국이라는 이미지가 부각될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미국과 서방국들의 대이란 핵 인센티브 제공 과정을 지켜보면서 위기를 조장해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고, 실제 이번 미사일 발사 위기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로 인해 미국에게는 유례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참패, 내부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여권 내부의 사기를 더욱 떨어뜨리는 반면 대북 포용정책에 반대하는 친미성향 보수 정당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궁극적으로 내년 대통령선거에 나설 보수당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경우 대북 강경기조를 유지하는 정치인들과 군부의 입지를 강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그간 대북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비협조적 자세를 견지해온 중국에게는 미국이 “북한의 위협을 자제시키고 미국에 더욱 협력하라”는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을 시험발사한다면 당초 자신들이 얻으려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대북 메시지는 “미사일을 발사할 테면 어디 해봐라.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는 식과 비슷한 것일 수 있다고 시애틀 타임스는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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