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고급 정보 `원천차단’

북한에 대한 정보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나 후계 구도와 같은 최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정보 접근성은 여전히 안개 속이라고 미국 방송사인 MS MBC 인터넷판이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한국과 중국이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교류가 확대되고 북한 주민과 북한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정작 최고위층의 정치 상황과 같은 핵심 정보는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달 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 위원장에 대해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언론매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 위원장이 당뇨병, 심장질환, 고혈압에 시달리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는 보도가 있는가 하면 김 위원장이 건강을 회복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등 `혼선에 혼선’이 거듭됐던 것.

게다가 김정일이 자신의 아들을 후계자로 선택했다는 소문마저 솔솔 흘러나왔지만 소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는 등 북한 최고위층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안개국면이다.

수십년 동안 북한에 대해 연구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란코프씨는 이 같은 정보의 비확실성은 김정일에 대한 주민들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식인들이 정치에 대해 언급하는게 보통 국가에서는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북한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목숨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로 정치이야기가 귀결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정보인 북한 당국의 의도나 동기 등에 대한 정보는 신뢰성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북한 정부의 전복, 쿠데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언급을 회피한다.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옛 소련을 능가할 정도로 가장 비밀스런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지식인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김씨 일가에 대해 절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문화 때문에 북한 핵심 인사들에 대한 정보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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