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장비 핵실험용 전용 의혹”

한나라당 송영선(宋永仙) 의원은 9일 “대북 철도.도로 연결 지원과 대북 경수로 사업을 위한 660억원 규모의 자재.장비들이 북한 핵실험을 위한 갱도 건설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인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이들 장비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09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대북 철도.도로 연결용 장비에 대해 “굴착기 28대, 불도저 27대, 착암기 108대, 펌프 30대 등 땅굴 굴착을 비롯한 군사용으로 전용 가능한 장비가 상당수”라며 “경의선.동해선 연결 노반공사가 이미 끝난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들 장비의 전용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사업이 청산된 신포 경수로 부지에 남겨진 455억원 규모의 장비 및 자재를 북한 군부가 접수했다고 주장하고, 이들 장비가 핵실험용으로 전용된 의혹의 근거로 신포 경수로 지구가 핵실험 후보지로 유력한 함경남도 길주와 150㎞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

송 의원은 신포 경수로 부지에 남겨진 자재 및 장비는 중장비 93대, 일반차량 190대, 시멘트 32t, 철근 6천500t 등과 통신시설 등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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