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용 영양식 83만개 모두 해외지원될 듯

대북 수해지원용으로 제조됐던 영양식 83만 개 전량이 해외 국가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일부에 따르면 83만 개 중 19만 개는 지난 10일 엘살바도르에 무상 지원됐고 나머지 64만개도 다른 해외 국가에 지원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당초 정부는 29만개만 해외에 지원하고 54만개는 공매 처분하려고 했으나 유찰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두 차례에 걸쳐 공매 절차를 밟았지만 유찰이 되면서 해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외 지원과 관련 관련국과 협의중에 있으며, 이 협의 결과를 보면서 3차 공매를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지원은 현재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이 아닌 19만개가 지원된 엘살바도르처럼 긴급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보내질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는 올해 발생한 대규모 수해로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지난 10월 우리 정부에 긴급 이재민 구호를 요청해 온 바 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당초 영유아용 영양식(140만개), 과자(30만개), 초코파이(192만개), 라면(160만개) 등 총 50억원 규모를 지난 여름 수해를 입은 북한에 지원키로 하고 1차분으로 영양식 83만개(16억원 상당)를 제조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이 이러한 지원 의사를 수용하지 않자 지난달 초 지원절차를 종료했다. 당시 북한이 수해지원 물품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성급하게 지원을 결정하고 영양식을 제조해 세금을 낭비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