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용 양곡 1만6900t 부적합 의혹”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이정일 민주당 의원은 5일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지원되는 대북지원 쌀 중 부적합쌀이 1만6천940t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농림부와 농협 등이 농협과 민간의 일부 쌀 저장창고 등에 대한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색깔이 변한 착색립(1만3천457t) 등의 부적합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추가 조사가 실시되면 부적합쌀이 더 많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보유곡 관리실태 및 저장창고에 대한 일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육로와 해상을 통해 12월말까지 총 40만t의 쌀을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외관상으로 샘플조사를 벌여 일부분에서 부적합쌀이 발견되면 전체를 부적합쌀로 간주하는 등 집계과정에서 부적합 물량이 많은 것처럼 나타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제로 포대벼를 가공, 도정하면 부적합쌀 비율은 1천t 안팎에 그쳐 전체 지원물량의 0.25%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지원쌀은 2001년산 보유곡이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하는 과정에서 아주 적은 물량에 문제가 생겼고, 이런 쌀은 지원물량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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