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단체 평양·금강산 방문 이어져

한미 연합 ‘키 리졸브’ 군사연습(3.2-7) 기간 중단됐다 재개된 남측 민간단체들의 평양, 금강산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남북 당국간엔 아무런 접촉도 없이 일종의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나, 민간부문에선 남측 지원단체들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방문, 지원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등 정부부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14일 대북지원 단체들에 따르면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부회장단체인 나눔인터내셔날에서선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2개 대표단이 15일 동시에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

기술자 5명으로 구성된 1개 대표단은 1주일간 평양에 체류하면서 강남군 인민병원과 조선적십자종합병원 등에 X-레이 기기와 의료장비용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설치하고 단층촬영(CT)장비와 수술실 자동문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이 단체의 이윤상 대표와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의료협회, 보라매병원 소속 의사 등 9명으로 구성된 다른 한 대표단도 같은 날 평양에 들어가 적십자종합병원과 내분비연구소, 강남군 인민병원, 평양의료협력센터를 둘러본 뒤 북측 의료진 및 조선의학협회 관계자들과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어린이재단(전 한국복지재단) 관계자 7명도 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아동 복지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논의한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영양식을 구입해 지원한다든가, 북측에서 영양식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재료를 제공하는 식으로 영양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을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은 14일 오전 금강산 온정리를 방문, 연탄 5만장을 전달한 뒤 대북 협력사업 계획을 북측과 논의중이며 국제보건의료재단도 14∼16일 금강산 온정인민병원에서 주민 진료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방북했다.

북한의 금강산과 개성관광 업무를 총괄하는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키 리졸브’를 하루 앞둔 지난 1일부터 남측 민간단체의 금강산.개성 방문을 중단시켰다가 이 훈련이 끝난 7일부터 다시 방북해 달라고 초청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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