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단체 ‘우리도 도와주세요’

통일부장관과 가진 ‘대화’서 고충 토로기부기업 감세폭 확대·육로 이용책 마련 요구

“우리도 지원해 주세요” 28일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 ’정책고객과의 대화’에서 만난 대북인도지원단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하나가 됐다.

대부분의 단체는 기업들이 시민단체에 기부를 하면 현재 기부금액의 5%만 감세가 될 뿐이어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감세폭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고이날 행사에 배석했던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또 민간단체들은 대북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방북하거나 물자를 인천-남포항로를 통해 수송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의선연결 도로를 통해 육로로 다닐 수 있도록 정부가 개선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서 일부 단체는 올해 대북지원 계획을 밝히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촉구하기도 했다는 후문.

북한 가정의 아궁이 개량사업을 펼치고 있는 ‘새천년생명운동본부’ 김흥중 사장은 “우리가 지원하는 아궁이는 난방도 되고 음식을 조리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는 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작년에 1천세대의 아궁이를 개조했고 올해에는 1만세대의아궁이를 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에 병원을 설치한 그린닥터스측은 “그동안 500명을 치료했고 이중 100여명이 북측 근로자였다”며 “치료가 시급한 환자를 싣고 구급차가 개성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출입 사무소에서 한번 다른 구급대로 옮겨 이동하는데 구급차가 남측의 병원까지 (막바로) 이동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불교단체는 북한에 만성적인 생필품 부족이 큰 문제라며 규모가 작더라도 생필품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북측은 올해 신년공동사설에서 농업을 주공전선으로 설정한 이후 비닐박막등 농자재 지원을 집중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단체들은 입을 모았다.

이같은 민간단체의 언급에 대해 정 장관은 “대북지원단체 대표분들이 없었다면동족으로 매우 부끄러웠을 것”이라며 “대북지원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정부도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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