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조치후 `北위탁가공 완제품’ 첫 반입

`천안함 대북조치’ 이후 북측 지역에서 위탁가공을 통해 생산된 완제품에 대한 정부의 반입 승인이 이뤄졌다.


대북 의류 위탁가공업체인 A사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인천세관으로부터 여름 반바지 3천장에 대한 통관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A사는 평양에서 위탁가공을 통해 만들어진 반바지를 지난달 25일 중국 단둥에서 인천항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에 선적했고, 이 물품은 하루 뒤인 26일 인천항에 도착해 그동안 통관이 보류됐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4일 대북조치의 일환으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 교역·경협을 전면 금지한 이후 대북 위탁가공 완제품에 대한 사실상의 첫 반입승인이다.


정부는 대북조치 하루 뒤인 25일 대북 위탁가공을 통해 만들어진 완제품의 국내 반입을 사안별로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사 관계자는 “이번 완제품은 4월 말에서 5월 초에 보낸 원부자재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단둥~인천항 여객선을 통해 2일에도 아동용 원피스 2천장이 들어올 예정인데 정부가 다시 반입 승인을 해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북 위탁가공업체들 가운데 약 80%가 단둥~인천항 여객선을 통해 북에서 만들어진 위탁가공 완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전해져 정부의 추가 반입 승인이 주목된다.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항에 입항한 제3국 화물선 트레이드포춘호가 싣고 온 위탁가공 완제품에 대한 반입 승인도 주목 대상이다.


트레이드포춘호는 의류 완제품, 냉동 수산물, 라디오 등 컨테이너 화물 33TU(1T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싣고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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