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여파, 北 신의주 상점 30~40% 문 닫았다”

중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 동참 여파로 북중 무역의 큰 축을 담당하는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 경제가 최근 심각한 침체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주의 한 소식통은 2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육로로 들어오는 물자가 많이 줄어들었으며, 해상 밀무역도 중국이 강하게 단속하고 있어 생활하기 바빠졌다고 호소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북한의 외화수입 차단 조치가 잇따라 시행되면서 대북 수출금지품목이 확대됐고, 유류 공급 제한, 해상 차단 강화 등으로 대부분의 수출입 물품의 발이 묶였다.

특히 중국도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북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81.6%로 대폭 감소했으며, 수출액도 23.4%나 줄었다. 결과적으로 수·출입 무역량이 반토막난 것.

이에 북한 시장에서 상품 가격이 하루에도 몇 번씩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물건을 구매하려는 북한 주민들의 심리도 위축됐고, 더불어 상점의 폐업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신의주에 있는 상점의 경우 30~40%가 문을 닫은 상태”라면서 “봉제 공장의 경우 원자재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말부터 가동이 중단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거래가 되지 않아 상점들이 문을 많이 닫고 있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상인들은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도 못하고 있고, ‘내일의 삶이 안 보인다’는 한탄만 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상황은 악화되는데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은 별다른 대책을 제시하지도 않고 있다. 오히려 중국산 물품 단속 강화에 나서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北, 제재 적극 동참에 반발?…“돌연 중국산 제품 판매 단속”)

소식통은 “(당국은) 중국 상품 거래 단속으로 붙는 불에 키질을 했고, 불신을 자초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면 민심은 (당국에)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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