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방송, 대안세력 키워 체제변화 유도”

민간 대북 방송이 북한의 대안세력을 키우는 효과와 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는 4일 대북방송협회 주최로 열린 ‘북한의 변화와 대북방송의 역할’ 토론회에서 “대북방송을 통해 북한의 잠재적 변화주도세력이 개혁에 나설 수 있는 정치,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고 북한을 이끌어갈 새지도자가 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체제가 점진적으로 변화하다가 결정적 시점이 오면 방송의 효과가 일시에 나타날 수 있다”면서 “민간대북방송은 비용대비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북방송의 역할은 북한 내부에 체제전환의 주도세력이라는 에너지를 만들고 체제전환의 사회적 환경이라는 두 번째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 두 에너지를 통합시켜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이뤄내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급변사태시 북한의 정상화를 위한 단기자금만도 수십·수백 조원에 달하겠지만 북한에 급변사태를 담당할 변화주도세력만 제대로 육성되면 주도 세력이 연착륙을 주도하면서 최소 수조·수십조원의 통일 비용을 절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민간대북 방송은 북한체제의 특성상 효과를 단기적으로 바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방송의 역할은 오랜 기간 동안 북한 체제변화의 환경을 주도적으로 조성하고 간부, 지식인, 대학생 등 전환 주도세력에게 변화의 에너지를 축적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에 부흥하는 전단지를 포함한 모든 활자, 방송, 영상 매체들의 직간접적 투하, 전송 전달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의 형태와 방법에 구애되지 않는 새로운 차원의 대북 선전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례로 아날로그 TV의 활성화나 고감도 라디오 및 영상 시청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위성통신 시스템 마련 방안은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실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