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공위성, 北 핵실험장 입체촬영 성공”

대만이 북한 핵실험 장소에 대한 인공위성 영상 촬영에 성공했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가 19일 보도했다.

대만 국가우주센터(NSPO)는 “핵실험을 전후한 북한 현지의 위성 영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표면에선 뚜렷한 함몰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주위 도로 형태에 미세한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대만은 푸웨이(福衛) 2호(ROCSAT-2) 위성이 일주일간에 걸쳐 탐측한 결과 상당히 뚜렷한 핵실험장의 지표면 영상을 촬영했다.

한국, 미국, 일본의 인공위성이 이 지역 일대를 정밀 관측했지만 핵실험을 입증할만한 영상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웨이-2호는 지난 2004년 5월 유럽우주국(ESA) 로켓에 실려 발사된 원격탐지 위성으로 1.8m의 해상도를 가진 카메라와 대기중 섬광 판독기기인 ISUAL(Imager for Sprites and Upper Atmospheric Lightning)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ISUAL은 24∼62㎞의 특정지역에 대해 45도 각도내에서 지상 및 대기의 이상변화를 탐측, 입체 촬영할 수 있는 기기로 인공위성으로는 푸웨이 2호에 처음 실렸다.

대만 국가우주센터는 지구를 하루 14차례 돌면서 북한 상공도 2차례 통과하는 푸웨이 2호 위성의 운항 궤도를 조정,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함북 길주군과 화대군 일대의 지표면 영상을 정밀 촬영했다.

이미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한국, 미국, 일본의 `고객’들이 푸웨이 2호가 최근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영상만을 골라 구매를 요청하고 있다고 대만측은 덧붙였다.

우줘러(吳作樂) 국가우주센터 주임은 “우리는 외국 고객들의 위탁 촬영요청을 받아들여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진행할 장소에 대해 푸웨이2호 위성을 이용해 정밀한 감측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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