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럽 군용헬기 구매”..中-EU도 불화(?)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기로 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유럽으로부터 군용 헬리콥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혀 중국과 유럽 간 관계도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마틴 유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5일 대만 공군이 수색.구조용 헬리콥터인 EC-225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군사전문지 ‘디펜스 뉴스’는 대만이 최대 20대의 헬리콥터를 유로콥터사로부터 구매하기 위해 조만간 1억1천100만 달러 규모의 거래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로콥터는 독일에 본사를 둔 EADS 그룹의 자회사다. EC-225는 전투용 헬리콥터가 아니라 수색 및 구조 전용 헬기로 간주되고 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대만에 총 64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회사에 제재 조치를 가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디펜스뉴스는 미국의 무기 판매에 강력 반발했던 중국이 이번에는 침묵하고 있는 점과, 유럽 정상들이 중국에 대한 무기 금수 해제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스위스 정부가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수감돼 있던 위구르인 형제 2명을 수용하기로 하자, 양국 간 관계를 해칠 수 있는 결정이라고 4일 밝힌 바 있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이 “분명히 중국과 스위스 간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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