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북한 미사일은 원치 않는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판매 기도설과 관련, “우리도 제조할 수 있는 미사일을 위험국가로 지목된 북한으로부터 구매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북한 미사일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 매체들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국가안전국, 외교부 등 관련 부처는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입국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미사일 판매를 위해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는 월간 조선 최신호 보도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는 익명의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무기판매와 관련된 설은 진실도 있고 거짓도 있으며, 가능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도 있다”면서 “북한 대의원이 대만을 방문했는지, 와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팔려 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이어 “북한은 기술이 뛰어나지 않고, 테러 위험국으로 지목돼 있어 북한과의 무역은 대만에 백해무익할 뿐이기 때문에 우리도 제조할 수 있는 북한 미사일을 수입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 미사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만 일간 자유시보(自由時報)는 주한 대만대표부 리짜이팡(李在方) 대표의 말을 인용, “대만의 주요 무기구매 대상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라면서 “그러나 연구개발 목적과 기타 무기 시스템의 필요에 의해 대만과 이들 국가 이외의 무기상이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 대표는 이어 “(북한 대의원의) 증언이 사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대만의 대외 무기구매와 관련된 보도는 근거없는 소문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타이베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