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맥주 게 섰거라”…北평양맥주 도전장

독특한 감칠맛으로 유명한 평양맥주가 대동강맥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2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평양맥주가 최근 생산공정을 현대화하면서 “제품의 질과 생산성을 높여 대동강 상표와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공장 일꾼과 노동자들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생산공정을 하나씩 현대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달라진 생산공정을 일일이 설명했다.

신문은 먼저 맥주맛을 좌우하는 길금(보리에 물로 싹을 틔워 자라게 한 것) 라인을 소개했다. 길금 라인은 열풍식 보리건조공정을 새로 조성해 원료의 변질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압축공기를 가마 안에 불어넣는 기술을 도입했으며 새로운 길금생산 방법을 받아들여 제품의 실수율(實收率)과 투명도를 높였다.

공무동력직장(생산설비 정비보수 및 열과 전기동력 제공 부서)은 신형 전기보일러를 도입해 건조공정과 양조공정, 병포장공정, 살균공정 등에 정상온도를 보장하고 있다.

그리고 냉각공정을 개조하고 탄산가스 보충장치를 새로 갖춰 병맥주의 탄산가스 포화도를 높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평양시민 속에서는 대동강맥주의 인기가 높다”면서도 “평양맥주공장의 모든 설비들은 맥주 생산을 위해 만(滿)가동하고 있다”고 평양맥주의 맹추격을 강조 했다.

평양맥주는 창립되던 해인 1956년 3월 김일성 주석이 방문해 당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으로는 주민들의 맥주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평양시민들이 시원한 맥주를 아무때나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유명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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