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도발 주도 김격식 강등…”내부 평가 때문”

지난 2010년 천안함과 연평도 무력 도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격식 전 4군단장이 상장으로 한 계급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통일부가 발간한 ‘2012 북한 주요인사 인물정보’에 김격식의 계급은 상장으로 표기돼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데일리NK에 “북한 매체들의 보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동향, 조선중앙TV를 통해 나오는 김격식의 위치 등을 고려해 평가했을 때 그가 상장으로 강등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격식은 1994년 2군단장, 2007년 인민군 총참모장을 거쳐 서해지역을 관장하는 4군단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등 주로 야전에서 군을 지휘해왔다. 특히 그가 4군단장으로 내려간 2009년부터 북한의 서해 대남 도발이 잦아, 천안함·연평도 도발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됐다.


이후 그는 김정일의 장의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 해 숙청설이 나돌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 조선중앙방송이 변인선을 4군단장으로 소개하면서 김격식의 교체가 확인됐다. 


하지만 그는 지난 2월 16일 광명성절 경축 행사와 4월 25일 인민군 창건 80주년 기념 중앙보도대회에 등장했다. 


김격식이 상장으로 강등된 이유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에서 인사를 활용할 때 내부적인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김격식이 과오를 저지르거나 충성심에 문제가 생겨 강등됐다기 보다는 내부적 평가에서 뒤쳐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현재 북한 총참모장인 리영호와 김원홍 보위부장은 내부 평가가 상당히 좋은 인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격식이 최고사령관인 김정은을 비롯, 주요 간부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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