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홍보 강화하는 李통일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의 대(對)언론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장관은 이달 10일 통일장관에 취임한 이후 16일 YTN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24일 오전 현재까지 모두 4차례의 방송 인터뷰를 소화했다.

물론 이 중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시절부터 예정됐던 인터뷰도 포함됐지만 적지 않은 횟수라고 할 수 있다.

또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됐던 재외공관장회의(15∼17일) 일정 중 이 장관의 16일 강연은 언론에 공개됐다.

이 장관의 인터뷰와 강연은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방북, 남북경협, 납북자.탈북자 문제 등에 대한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입장은 물론 한미간 전략적 유연성 합의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북한 위폐 문제 등 NSC 상임위원장으로서 입장을 밝히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 장관의 인터뷰 등에서는 `신선한 내용’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아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너무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의 행보에는 나름대로 일관성이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이 장관은 14일 통일부의 올해 청와대 업무보고 내용을 언론에 소개하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하는 실사구시의 통일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는 내용 역시 지난 해 12월 `남북관계발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전후해 통일부가 방점을 둬 온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 장관은 취임 초기부터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고 있다.

남북관계발전법은 남한과 북한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규정한 첫 법률로, 특히 “남북관계 발전은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투명과 신뢰의 원칙에 따라 추진돼야 하며 남북관계는 정치적, 파당적 목적을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현재 예정된 언론 인터뷰는 없지만 현안이 있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언론에 나간다는 게 장관의 방침”이라면서 “정례 브리핑에도 월 1∼2차례 직접 나서고 도시락 토론을 구상하는 등 기자들과도 자주 만날 의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의 이런 구상과는 별개로, 올해 이 장관의 언론과의 `스킨십’은 잦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수로 계정을 제외한 남북 협력기금이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각종 남북간 회담과 접촉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그 만큼 대국민 설명의 기회도 많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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