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北미사일 추정체’ 한때 추적못해

정보당국은 북한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최종 식별된 ‘대포동2호 미사일 추정 물체’를 실은 열차의 종적을 한 때 놓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이남지역의 군수공장에서 나온 원통형 물체를 싣고 북쪽으로 향하는 열차의 모습이 군사위성에 포착됐으나 한동안 추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4일 “북한지역의 날씨 등 탓에 열차가 한동안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정보당국에서 열차의 최종 목적지를 놓고 분석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보당국은 평안도에서 출발한 이 열차가 함경북도 화대군의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 또는 제3의 장소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수단리 기지는 1998년 8월 대포동1호 미사일을, 2006년 7월에는 대포동2호 미사일을 각각 발사한 곳이다. 반면 동창리 기지는 7~8년 전부터 건설에 착수한 새 장거리미사일 발사기지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국은 초기 정보를 판단하면서 2곳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았으며 실제 발사보다는 대외 과시용 또는 정보 교란용으로 제3의 장소로 운반할 가능성도 점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열차에 탑재된 미사일 추정체는 무수단리 기지에서 최종 식별됐다. 이 물체는 덮개에 가려진 채 무수단리 기지에 도착한 상태며, 발사장으로 옮기는 등의 모습은 아직 관측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발사 준비에 1~2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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