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북 대표단, BDA측과 송금 협의중”

마카오 소재 중국계 은행인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처리 문제와 관련, 북한 측이 대표단을 꾸려 BDA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현재 BDA의 북한 계좌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BDA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동결해제된 돈을 자신들이 원하는 은행으로 이체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 리제선 원자력총국장은 지난 20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 은행과 마카오 아시아델타은행 사이에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적 교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당국자는 “BDA자금 송금이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북측으로부터 들어본 적이 없으며, 북측은 송금 과정에서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측에서 미측에 지원 요청을 한다면 미측은 그것을 듣고 판단하겠지만 여태 미측으로부터 무엇을 할 수 없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날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BDA 문제와 관련, ‘해결을 위한 과정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최종 결말이 언제일지는 단언할 수 없다”며 “해결의 전망이 확실하게 보이려면 다음주는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