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북미접촉, 괜찮았다”

북핵 현안에 정통한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는 4일 최근 미국에서 이뤄진 성김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의 접촉에 대해 “전해 들은 바로는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히 서로 잘못된 대화나 논쟁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종래 해오던 이야기로부터 크게 진전된 이야기를 이번 기회에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한테 설명해 준 미측 인사가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현재의 상황이나 흐름을 거꾸로 하는 이야기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과 미국이 최근 성김-리근 접촉에서 ▲북한의 다자회담 복귀전 2차례 양자회담 개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면담 허용에 합의했다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의 보도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고위당국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그랜드바겐(일괄타결)’ 방안과 관련, “일괄타결안은 협상이 제기될 경우 어떠한 방법으로 협상에 응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우리는 6자회담을 주협상장으로 보고 있다”며 “(그랜드바겐을) 북미대화에서 의제화하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7일 미국에 이어 8∼9일 일본을 방문, 그랜드바겐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양국 인사들과 일괄타결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양국 인사들과 각각 협의한다.

위 본부장은 특히 미국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김 특사 등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사들을 만나 북미접촉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책,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한미정상회담의 북한 관련 의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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