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내외요인으로 6자회담 순연’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9일 제4차 6자회담 속개회의와 관련, “회담 내적ㆍ외적 요인으로 불가피하게 어느 정도 길지 않는 시간 순연될 것으로 본다”며 “일단 금주는 넘어가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그러나 1기 4차회담의 결과와 휴회 이후의 다양한 양자접촉 결과를 평가하면 각국은 협상 테이블에 나와있는 주고받기의 카드를 기초로 타협하는 게 하지 않는 것보다 이익에 맞다는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 6개국은 지난 7일 휴회하면서 이 달 29일이 시작되는 주에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는 “회담 일자를 정하는 것은 내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도 고려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해 9월 초순까지는 회담재개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회담 내적 요인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지붕을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 온전해야 하는데 평화적 핵이용 권리라는 기둥가 다른 기둥이 맞춰져야 한다”며 “이를 조금 더 평가해보고 해야겠다는 것이며, 원래 계획했던 기둥 높이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평화적 핵이용 권리문제에 대한 전망이 안섰기 때문에 지연되는 것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며 “그 권리는 다른 여러 문제들과 연계돼 있고 상호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것이 잘 되면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적 요인과 관련, 그는 현재 실시 중인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과 미국의 대북인권특사 임명을 거론한 뒤 “하지만 ”UFL은 하나의 요인일 뿐 회담 지연에 작용하는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담 참가국 전체가 양자접촉을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한 결과 회담이 원래보다 약간 연기하는 게 맞겠구나 하는 교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합의를 깬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회담 내.외적 요인을 보니까 지연되겠더라 하는 의견을 참가국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석도 한국, 북한, 중국이 걸려 있어 피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일단 방북 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