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남북 당국자회담에 시간 필요”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근 자카르타회동에서 ‘남북 당국자 회담 재개 필요성에 공감’함으로써 회담 개최 시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회담 재개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북한이 현재 북미 관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국자 접촉이나 회담은 민간이 주도하는 6.15 공동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김 위원장이 북한내 서열 2위라고는 하지만 남북 당국자 회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책임있는 위치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고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한 뒤 실무선인 통일전선부가 대응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정작 회담 재개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국자 회담 재개 여부는 김 국방위원장의 결정 여하에 달린 것이란 얘기다.

그는 또 “북한이 현재 북미관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그동안 이뤄진 남북대화 역시 자신들의 기대 만큼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별도 (접촉)사례나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총리와 김 위원장이 만나 회담 재개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것은 피차 당국자 회담 재개를 갈망하고 있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북한이 비료를 필요로 하고 있는 등 회담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록 민간 차원에서 주도되는 것이지만 6.15 공동행사 기간에 남북 당국자 접촉이나 회담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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