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김정일 中특구 감동 피력에 주목”

정부 당국자는 1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경제특구를 돌아보고 ‘새로운 더 큰 감동을 받았다’고 연설한 대목에 주목한다”며 북한 당국의 향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10일부터 9일간 이어진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보도한 것과 관련, 이같이 말하고 “방중 결과에 비춰 볼 때 북측이 앞으로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베이징(北京) 연회 연설과 관련, “5년 전 천지개벽한 상하이(上海)의 기억을 떠올리며 ‘경제특구를 돌아보면서 중국인민의 노력과 그것이 가져온 응당한 결실에서 새로운 더 큰 감동을 받게 됐다’고 밝힌 대목이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이 남방 참관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올바른 노선과 정책을 높이 평가한 부분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이 당국자는 지적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중국 인민이 새로운 제11차 5개년 계획의 웅대한 목표를 성과적으로 수행해 머지 않은 장래에 초보적으로 조화롭게 발전된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하고 중국 정부의 원조에 사의를 표한 점은 중국의 대북 원조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소를 참관한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농업을 주공전선으로 삼은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향후 북중 간 농업협력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론적인 내용이기는 하지만 북중 정상이 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6자회담 과정을 계속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데 공감한 것은 6자회담의 조기 재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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