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北, 6자내 북미대화 이의 제기안해”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는 5일 “북한이 최근 뉴욕 북미접촉이나 샌디에이고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서 미국이 ‘6자회담 틀 안에서의 북미대화’를 언급했을 때 특별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고위 당국자는 북한 대표단이 방미 기간 6자회담 틀 내 북미대화를 언급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 공동 주최 비공개 세미나에서 북측 대표단의 한 참석자가 북.미간 고위급 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면서 “그런 발언을 했다면 보즈워스의 방북 필요성을 의미한 것인지, 아니면 그보다 고위급 인사간 회동을 의미한 것인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5∼9일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

위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가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가 북핵 문제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일괄타결안(그랜드 바겐)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미국.일본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며 “최근 북미접촉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미국 방문은 2주 남짓 남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일괄타결안이나 북미접촉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북한 관련 의제 등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본부장은 5∼7일 방미 기간,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6자회담 특사,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등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관계자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8∼9일 일본에서는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성 사무차관,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심의관,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켜 비핵화협상을 재개하는 방안과 일괄타결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위 본부장의 미국 및 일본 방문은 정부가 제안한 협상 방안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이번 방.미는 북미 양자대화의 향배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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