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北신종플루 상황 예의주시”

이명박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신종플루 관련 대북지원을 거론한 가운데 정부 당국은 북한 내 신종플루 발생이 사실인 것으로 추정하면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들은 바에 따르면 북한에서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추세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도 “북한의 신종플루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신의주 등 접경지역에서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북한 관련 소식지들이 전한 대로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신종플루 때문에 휴교를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북인권단체 `좋은 벗들’은 지난 7일 신종플루가 북한에서도 빠르게 퍼지면서 각급 학교들이 예정보다 1개월여 이른 이달 초부터 방학에 들어 갔으며,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은 각종 매체를 통해 예방법과 위험성에 대해 소개하면서도 신종플루가 발생했다는 발표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북한에 최근 신종플루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있는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해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며 “인도적인 차원에서 조건없이 치료제를 지원해 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