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1갑이면 北 성홍열 1명 치료”

“담배 한 갑 값이면 북한 성홍열 환자 한 명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굿네이버스, 한민족복지재단 등 대북 지원단체들은 4일 북한에서 번지고 있는 전염병인 성홍열이 저렴한 비용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점을 강조하며 ’온정의 손길’을 호소했다.

지원단체들은 성홍열 치료제인 ’아목시실린’ 한 알의 가격이 60∼65원이고 30알(1천800∼1천950원)이면 환자 한 명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천 원짜리 국산 담배(라일락, 장미, 한라산, 디스 등) 한 갑이면 성홍열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의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계층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10월 북한 량강도 혜산에서 시작된 성홍열은 난치병이 아니라서 항생제 투여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북한 당국이 전염 확산을 막지 못하자 자강도와 함경도를 거쳐 북한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에서는 성홍열 이외에도 청진 등 일부 지역에서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발진티푸스, 홍역, 수두 등 각종 전염병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는 “전염병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취약계층이 절대적인 의약품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방치되고 있다”며 대북 의료지원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미국 SAM의료복지재단(총재 박세록) 산하 ’사랑의 왕진가방’은 지난달 25일 성홍열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포함한 30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으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설립한 ’남북나눔공동체’도 이달 초 성홍열과 장티푸스 예방 및 치료를 위해 8천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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