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밀수로 쇠고랑 찬 北 외교관 부인 ‘보석 석방’

담배 밀수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의 부인에 대해 스웨덴 법원이 보석으로 석방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석으로 석방된 강선희 씨는 남편 박응식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북한 외교관과 함께 지난해 11월 러시아 담배 23만 개비를 자동차에 숨긴 채 스톡홀름에 들어갔다가 밀수 혐의로 스웨덴 세관당국에 체포됐었다.


스웨덴 세관은 이들이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스웨덴에서는 외교관 면책특권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 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개월과 형 확정까지 구금을 선고받았으나, 지난달 7일 스톡홀름 스베아 항소법원에 제출한 항소장에서 형이 확정될 때까지 구금하도록 한 1심 법원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석방을 요청했었다.


이에 항소법원은 지난달 8일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기각하고 항소심이 확정될 때까지 계속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3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베아 항소법원에서 재판부는 항소 심리를 마친 뒤 강 씨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들에 대한 최종 판결은 오는 12일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