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음악단 멤버 임유경 솔로로 독립

지난해 8월 탈북자 출신 여성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달래음악단의 아코디언 겸 보컬 임유경(20)이 솔로로 나선다.

아코디언 연주에 탁월한 실력을 보여줬던 임유경은 작곡가 정민기 씨와 손잡고 솔로 음반을 발표한다.

트로트 하우스 음악 ‘몰라요’는 빠른 비트와 임유경의 아코디언 연주가 돋보이는 곡. ‘그리워 그리워’는 슬픈 발라드곡으로 왈츠 느낌을 준다.

함경북도 온성 출신인 임유경은 북에서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 어머니가 먼저 식량난을 못 이겨 중국으로 탈북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줄 알았던 임유경은 동생과 함께 ‘사모곡’을 작사ㆍ작곡해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임유경 역시 2005년 한국으로 건너와 어머니와 상봉했다.

지난해 10월 달래음악단 멤버로 탈북자 사회적응기관인 하나원에 위문 공연을 갔을 때는 1993년 탈북해 13년간 생사를 모르고 있던 이모와 극적으로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북에 남겨두고 왔던 여동생 민정(가명ㆍ18) 씨도 지난해 11월 한국에 입국했다.

임유경은 이번 음반을 녹음하며 고향에 홀로 있는 아버지 생각에 많은 날을 눈물로 보냈다고 한다.

그리워도 볼 수 없으며 불러봐도 들을 수 없는 아버지를 그리던 그는 “10월 남북정상회담 생중계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는 장면에 눈물을 흘렀다”며 “아버지와 다시 만나는 날 자랑스럽게 당신의 딸이 이곳에서 가수로서 성공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솔로 음반은 1950년~60년대 이미자를 연상해 기획됐다. 디지털 피아노보다 아코디언 소리가 더 감동적이란 생각에 그가 집적 연주를 했고 더욱 슬픈 느낌이 입혀졌다.

임유경은 솔로로 나서 아코디언을 들고 방송 활동을 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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