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北태양궁전 외관…대규모 정원 들어서








금수산태양궁전 전면 김일성·김정일 태양상 윗부분에 새로운 표식이 설치돼있다.(左) 궁전 광장은 정원양식으로 새롭게 단장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조선중앙통신 캡쳐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아 새롭게 단장된 금수산태양궁전이 17일 공개됐다. 궁전 앞 광장에서 열린 북한군 결의대회 모습을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하면서 달라진 외경이 일부 확인됐다. 


대리석이 넓게 깔린 광장은 프랑스식 정원과 유사하게 조성됐으며, 궁전 정면의 김일성·김정일 태양상 상층에는 국장(國章)으로 보이는 표식이 생겼다.


한 조경 전문가는 “광장에 기하학적 문양과 도형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볼 때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유사한 정원 양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경험이 광장의 양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이후 그에 대한 우상화의 일환으로 금수산태양궁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조작업을 벌여왔다. 


김정일 생일(광명성절)인 2월 16일에 ‘금수산기념궁전’에서 ‘금수산태양궁전’으로 개칭했으며, 궁전 내부에 김일성의 입상과 나란히 김정일의 입상을 세웠고, ‘울음홀’에도 김정일 태양상을 새겨 넣었다. 외부 전면에도 김정일 태양상이 추가됐다.


궁전 개관식을 앞두고 김정일이 애용했던 호화요트 등을 내부로 운반하기 위해 궁전 우측 전면을 뜯어내기도 했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궁전에는 호화요트를 비롯해 김정일이 숨진 장소로 알려진 특별열차, 김정일의 파카 등 개인 물품이 전시돼 있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금수산태양궁전에 벌어진 대대적인 우상화를 위한 개보수 작업은 선대 수령에 대한 절대화와 더불어 자신(김정은)까지 우상화하는 이중적인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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