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천 공동개발 `새로운 남북경협 방식’ 될 것’

“함경남도 단천지구 공동개발은 새로운 남북한 경제협력 방식이 될 것이다.”

18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단천시에는 연, 아연뿐 아니라 풍부한 양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돼 있다”면서 “단천지구 자원의 공동개발은 북과 남이 지향하는 새로운 방식의 경제협력 사업의 시금석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4월 말 평양에서 진행된 제18차 북남상급(장관급)회담에서 남측은 단천지역을 민족공동 자원개발 특구로 지정할 것을 제의했다”며 “단천지구가 북남 경제협력의 견지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단천지구의 마그네사이트 광산 개발은 일본강점기에 시작돼 1949년 ’국영 단천룡양광산’이 발족, 1961년 정식으로 광산이 설립됐다. 이어 1970년대에는 해마다 마그네사이트 최고생산량을 기록했다.

룡양광산의 김창언(52) 기사장은 광산의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이 수십억 톤으로 추정된다며 “광산개발 후 반세기 이상 세월이 흘렀지만 이 기간에 캔 양은 매장량의 40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단천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사이트 클링커는 세계 각국에 수출돼 내화벽돌이나 시멘트소성로의 내장재로 쓰였다.

이 클링커는 1980년대 구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에 다량 수출된 것은 물론 1990년대까지 미국, 일본, 독일,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10여 개 국가에 수출돼 주요 외화벌이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신문은 그러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코크스탄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현재 마그네사이트 클링커의 대량생산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며 “경제환경이 변했는데 종래 생산공정에 의거해 제품이 나오면 오히려 적자가 되는 구도로 됐다”고 밝혔다.

클링커 생산을 위해서는 코크스탄을 이용, 마그네사이트를 1천700도까지 구워야 하는데 냉전 종식 후 사회주의 국가 간 ’유무상통(有無相通.있는 것은 주고 없는 것은 받는다는 뜻으로 사회주의 국가간 물물거래방식을 일컬음)’ 방식이 사라지면서 이를 구입할 외화가 충분치 않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이에 따라 현지 연료로 클링커를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시범도입 단계에 머물러 있다.

조선신보는 “조선(북한)의 잠재력을 확인한 여러 나라 투자가들이 풍부한 지하자원이 있는 동해안지구의 단천에 주목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하면서도 최근의 남북경협 논의를 자세히 소개, 남한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가장 현실적인 개발방안임을 시사했다.

한편 남한은 지난달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단천지역을 ’민족공동 자원개발특구’로 지정하자고 제안했고 북한도 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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