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이애란 “무관심이 탈북자 死地 몰았다”

중국 선양에서 탈북자 집단 체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들에 대한 구출운동을 주도해온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정베드로 대변인은 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체포된 탈북자 중 정확한 북송 숫자는 모르겠지만 2월 말과 3월 초 사이 20명이 북송된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들 20명은 단둥을 통해 신의주로 넘어갔다”면서 “중국 당국을 더 규탄하고 국제사회에서 이런 비인도적이고 야만적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송된 당사자 뿐 아니라 친척들까지도 처벌받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북한인권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는 이애란 북한전통음식연구회 원장 등이 단식을 계속하고 있었다.


탈북자 북송 저지를 위해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16일째 단식중인 이 원장은 “이 문제는 31명의 생명에 관한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국민의 참여 부족과 무관심이 이들을 사지로 몰았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불난 집 주인은 가만히 있으면서 이웃에게 불을 끄라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무관심을 관심으로, 관심을 참여로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새누리당 릴레이 단식 농성에 참여한 유정현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박선영 의원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여기에 동참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탈북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국민들이 잘 이해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아일보는 대북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8~12일 체포한 탈북자 31명을 이미 북송했다”면서 “지난 달 중국 선양(瀋陽)에서 체포돼 북송된 탈북자 10명이 신의주 국가안전보위부에 갇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