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민족통일협의회’는 97년 8월 15일 오익제(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을 계기로 ‘민족단합을 통한 평화통일 실현’을 표방하여 동년 9월 24일에 설립한 전형적인 대남 통일전선체이다.
협의회는 국내 천도교를 비롯한 종교계에 대한 통일전선 형성을 도모하고, ‘단군제’등의 행사를 통해 한반도의 역사 정통성이 「단군 ⇒ 김일성 ⇒ 김정일」로 계승되고 있는 것처럼 날조하는 한편 국내 각종 계기마다 ‘민족문제’를 내세워 통일논의 확산을 유도하여 국론분열을 조장시키기 위해 결성된 것으로 보인다
조직은 회장(유미영)과 부회장(한영수, 이억세) 및 사무장(한처식)을 비롯하여 다수의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성 직후인 97년 10월 3일 오익제와 북한의 각 계층 인사 그리고 해외교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군제를 개최하였다.
1999년 1월 18일에는 류미영 회장이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개최된 문익환 목사 5주기(1994.1.18) 추모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아울러 2000년 2월 25일에는 중앙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하여 그간의 활동상황을 평가하고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 제의(2. 3)와 관련한 실현대책을 토의하는 등 최근 들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류미영은 2000년 8월 1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단장으로 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The DailyNK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