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김일성 찬양글’ 수개월째 방치돼

다음 아고라에 일부 종북성향 네티즌들이 북한 김일성, 김정일을 찬양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지만 이러한 글들이 수 개월에서 1년 넘게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고라에서 ‘주후70강림’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쓴 친북 게시물이 대표적이다. 이 네티즌은 올해 6월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나오는 민생단 사건 부분을 소개했다.


회고록 중 ‘무서운 회오리’ 부분에 나오는 내용으로 “조선로동당은 부모의 잘못을 가지고 자식들을 허물하지 않는다. 부모가 지은 죄를 자식들이 책임질수 없다는것이 바로 우리 수령님의 정치이다. 문제는 너희들에게 달려있다. 그러니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그저 수령님께 충성을 다하거라”는 김일성 찬양 부분을 소개하고 있다. 


이 네티즌은 지난해 6월 ‘실제로 조선족과 북한인민이 남한 서민들보다 잘 살고 있다’는 황당한 내용의 글을 작성했는가 하면, 9월에는 김일성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의 북한신 낱말을 풀이해주는 게시물을 잇따라 올렸다.


이 게시물 내용에는 김일성이 “나는 나의 글이 인민을 믿고 인민에게 의거하면 천하를 얻고 백번 승리하며 인민을 멀리하고 그의 버림을 받게 되면 백번 패한다는 진리, 생과 투쟁의 교훈을 후세에 남기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올해 7월에는 ‘선군은 평화를 담보한다’와 ‘주체100 7.15노동신문 ‘민족의 어버이 조국통일의 구성’이라는 글을 올렸다.


아고라 아이디 통일혁명이 지난해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은 위대한 인물이다’라는 제목의 글도 여전히 게시돼 있다. 4월에는 ‘(남한은) 미제 식민지 남한 민중들 노예맞다’ 9월에는 ‘김정은 청년대장 등장 조선은 개벽시대다는 글을 올렸다. 11월에는 ‘조선이라는 나라는 힘이 짱이다’라고 주장했다. 올해 9월에도 여전히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그리고 ‘주한미군 떠나야 평화롭게 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교묘한 종북행위도 눈에 띈다. 북한이 작성한 선동글을 그대로 올리는 것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북한 매체를 이용한 보도를 그대로 인용해 북한의 주장을 선전하는 방식이다.


천안함 의혹 제기도 계속됐다. ‘지수바라기’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지난 9월부터 ‘천안함 충돌 잠수함에 생존자는 있는가?’ ‘천안함 설계시공 불량의혹과 누수 증거’ ‘천안함 tod 그속에 감춰진 비밀’ ‘절단면과 가스터빈실의 누락왜곡 그리고 조작’ 글을 계속해서 올려 아고라 네티즌들의 반응을 유도했다.


22일 한미FTA가 국회를 통과하자 민중항쟁을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이디 ‘인동초사랑’은 24일 ‘이제 촛불을 버리고 민중항쟁의 횃불을 높이 들자’라는 글을 통해 “이젠 횃불을 들고 전민중적 항쟁으로 떨쳐일어설 때이다”라며 “전세계 언론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외칩시다. 비준무효! 한날당 해체! 이명박 퇴진!”이라고 썼다.


김일성 회고록 게시물 삭제 요청에 대해 다음 측은 “유해성 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만 답변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