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절단’ 탈북여성, 방콕서 UNHCR 면담

탈북 과정에서 두 다리를 절단한 박모(41.여)씨가 22.23일 태국 방콕에서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측과 2차례 면담을 가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아들(18)과 함께 21일 방콕에 도착한 박씨는 23일 오전 방콕시내 이민국 범법자수용소에서 RFA 취재진과 만나 22일에 이어 이날도 UNHCR측과 난민지위 확보를 위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RFA에 따르면 박씨는 혼자서 설 수도, 걸을 수도 없으나 건강한 모습이었고 취재 과정 내내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박씨는 수용소로 이송된 뒤 아들과 별도로 격리된 상태이며 UNHCR 면담도 각각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태국에 탈북자 60여명이 체류 중이며 이들이 UNHCR 면담이 이뤄지고 최종 거주를 원하는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길게는 6개월 또는 3개월이 소요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부 탈북자는 미국행(行)을 원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남한을 선택하고 있다.

박 씨는 2000년 아들과 함께 두만강을 건넌 뒤 지난해 1월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송됐고 지난해 9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또다시 탈북에 성공했으나 상처가 덧나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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