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주끼 다루스만(Marzuki Darusman)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유엔 인권이사회 및 유엔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의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13~15일 방한한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회,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북한인권 관련 국내 민간단체 등을 면담하고 방문결과는 15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밝힐 예정이다.
특별보고관은 북한 당국에 인권개선에 나서라는 압박을 하기 위해 북한인권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북한은 인권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탈북자 등을 통해 북한의 처참한 인권유린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유엔은 2004년 결의를 통해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직을 신설했다.
특별보고관은 북한 인권상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 및 권고사항을 유엔에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을 겸하고 있으며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탈북자, 식량 등의 인도적 문제, 이산가족, 형법 등에 관심을 가져왔다.
한편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2010년 임명 후 2차례 방한했으며 지난 8월에는 마이클 커비 COI 위원장과 함께 방한해 북한인권 실태를 집중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