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항에 통일아시아드공원 조성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당시 북한의 응원단을 태우고 온 만경봉호가 머물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다대포항에 당시의 감동을 되새기고 통일을 기원하는 공원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5일 `포스트 아시아드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통일아시아드공원’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말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가 내년초 착공한 뒤 내년말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아시아드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만경봉호가 정박했던 다대포항의 부두 바로 뒤쪽에 있는 9천928㎡의 부지다.

통일아시아드공원 조성에는 토지보상비 20억원을 포함해 총 50억원이 드는데 부산시는 올해 추경예산에 토지보상비 8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예산에 42억원을 편성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 곳에 다양한 상징조형물과 광장, 체육시설, 산책로, 잔디광장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주요 상징 조형물로는 만경봉호의 옆모습을 형상화한 `만남의 벽’과 아시안게임 성화를 형상화한 `통일아시아드의 빛’, 아시안게임 참가국들의 나라이름과 국기가 새겨진 44개의 `아시아드 열주(기둥)’ 등이 있다.

`만남의 벽’은 길이 10m, 높이 2.5m의 대형 패널 2개로 만경봉호의 옆모습을 형상화한 것인데 유리에 응원단의 핸드프린팅 부조와 사진 등이 삽입돼 부산아시안게임 당시의 감동을 되살리게 된다.

높이 15m의 기둥형태인 `통일 아시아드의 빛’은 광섬유를 이용한 다양한 빛으로 통일의 염원과 미래를 지향하는 부산의 역동성을 표현하게 된다.

`아시아드 열주’는 만경봉호 형상 조형물을 중심으로 양쪽에 설치돼 아시아국가들이 남북의 하나됨을 축복하는 의미를 나타내게 된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통일아시아드공원에 경관조명도 설치해 야간에 이 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만경봉호가 머물렀던 역사적인 장소에 들어서는 공원인 내년말에 개장하면 시민휴식공간은 물론 통일교육의 장소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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