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푸쿠이 中 대사 “한미동맹은 한국국민에 매우 중요”

▲ 닝푸쿠이 주한 중국 대사 ⓒ데일리NK

“역사적으로 한반도가 불안하면 중국도 불안했다. 한반도의 평화는 중국의 평화이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

닝푸쿠이 주한 중국 대사가 14일 저녁 국민대에서 열린 ‘한반도의 현안 문제’ 강연에서 “중국과 한국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북핵 문제이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관한 한·중 양국의 입장과 목표는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간의 6자회담은 느리지만 분명한 성과를 보여줬다”면서 “2.13합의를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며 한 걸음씩 합의를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6자회담에서 중국의 조정 능력이 의심받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닝푸쿠이 대사는 “북핵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사실 북미 관계”라며 중국의 힘만으로는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테러 문제나 돈 세탁 등의 문제는 모두 미국과 관계된 것”으로 “미국과 북한이 정치적인 결단을 내린다면 기술적인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미동맹 관계가 한국 국민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는 모순되지 않으며 서로 병행해서 발전할 수 있다”며 한반도가 균형잡힌 국제정세 속에서 안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한국 언론매체나 서방세계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중조(북) 군사동맹은 중국과 북한 사이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북한과 중국은 그저 정상적인 국가관계를 가져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북중 관계가 한반도 평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질문을 일축했다.

탈북자 문제와 관련, 그는 “대한민국 헌법은 한반도 전체를 국토로 하며, 탈북자를 자국민으로 보지만 북한법은 그렇지 않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의 원칙에 따라 문제를 잘 해결해온 것으로 본다”고 말해 곤란한 입장을 피해갔다.

강연 내내 통계를 통해 중국과 한국이 뗄 수 없는 무역 파트너임을 강조한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통역 없이 강연을 진행했다.

김일성종합대 조선어과를 나온 그는 2003년 12월부터 북핵 담당 대사로 활동해 왔으며 2005년 9월 중국 대사에 취임해 지금까지 활동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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