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평양방문은 美관광객에도 희소식”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의 역사적인 평양공연은 북한 방문을 꿈꾸는 미국인들에게도 희소식이 되고 있다고 미국에서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전국종합일간지인 USA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쿠바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것과 달리 북한에 대해선 여행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대신 북한당국이 미국인들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고, 북한이 관광지로서 매력이 없어 미국인들의 북한 방문이 많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뉴욕 필의 평양 공연에 이어 북한이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겸 대중가수인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한과 미국의 교류가 많아지지 않겠느냐는 질문들이 나오고 있다고 있다고 투데이는 전했다.

북한은 `악의 축’의 한 멤버이고, `불량국가’로 이름이 붙여진 고립된 전체주의국가로 지금껏 미국인들에게는 `금지된 땅’으로 알려져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

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들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는 매년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열리는 아리랑 축제기간.

아리랑 축제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표적 집단예술공연으로 공연 참가자수만도 10만여명에 달해 화려한 올림픽 개막식 공연도 유치원 학예회 수준일 정도라고 투데이는 밝혔다.

미국과 중국에 있는 일부 여행사들은 아리랑 축제기간에 북한을 방문할 미국관광객들을 모집하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4박5일 북한 방문에는 경비가 1인당 2천885달러 정도이고, 남북한 동시 방문하는 10박11일 관광의 경우 5천895달러에 달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산타모니카에 있는 여행사로 북한여행을 실시하고 있는 `유니버설트래블시스템’의 클라우스 빌렙은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필공연이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에 미국인 150명에게 북한관광을 제공했으며 올해도 이미 60명에게 예약을 받아놓고 있다고 투데이는 전했다.

반면에 북미간에 데탕트가 더 이뤄지면 북한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적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지아그래픽 엑스페디션사의 존 수그넷은 지난 2년간 북한 관광을 주선해왔지만 북한 관리들의 변덕 때문에 올해는 중단했다면서 이 같이 내다봤다.

여행전문가들은 북한이 관광객들에게 김일성 부자 우상물에 참배토록 하고 사진을 찍거나 주민들과의 접촉을 엄격히 제한하는 점, 서방세계에서 누릴 수 있는 맛있는 요리와 밤 문화가 없는 점 등도 북한이 관광지로서 큰 매력을 끌지 못하는 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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