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사장 “평양공연 北美수교 기여하기 바란다”

자린 메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장은 24일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앞두고 “이번 공연이 북미 국교 정상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메타 사장은 이날 베이징 시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뉴욕필의 이번 평양공연을 옆에서 적극 지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힐 차관보는 이번 평양공연이 북미 국교 정상화에 좋은 발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한 것으로 안다”면서 “뉴욕필의 우호적인 연주가 좋은 제안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 사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겠다면 거부할 이유는 없다”면서 “그러나 북한 각료들 중 누구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면 뉴욕필을 평양으로 초청해줘 고맙고 그를 위해 좋은 공연을 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이번 평양공연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특히 힐 차관보가 이번 공연을 찬성하며 적극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메타 사장은 평양공연을 앞둔 소감과 관련,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번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아주 특별한 공연을 앞두고 기대와 함께 흥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뉴욕필의 향후 평양공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다시 북한에서 공연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하고 “북한이 미국 국가 연주에 대해서는 순순히 승낙했다”고 덧붙였다.

메타 사장은 “이번 공연은 미국인이 문화인이고 우호적이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제 앞으로의 일은 양국 정부 당국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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