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공연, 정세발전 보여준 사변”

미국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은 “정세발전을 보여준 사변”이라고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6일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오후 공연이 끝난 뒤 인터넷판에 ‘미국의 예술사절 화려한 연주, 뉴욕교향악단이 평양에서 공연’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를 싣고 “미국의 교향악단이 조선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되는 일”이라며 “조(북).미 두 나라 정부의 관심 속에 이루어진 뉴욕교향악단의 평양공연은 6자회담의 진전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정세발전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변”이라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클린턴 정권 시절에 국방장관과 대조선 정책조정관을 역임한 윌리엄 페리와 같은 조미관계에 인연이 있는 미국인사의 모습도 있었다”고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의 공연 참석을 특기하고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이 “오랜 친구들과 만났다”면서 “조미 두 나라 관계가 좋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먼저 조미 두 나라 국가가 주악되었다”며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모든 관람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동안 공연장은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양국 국가가 연주되던 상황을 상세히 전하면서 “공연무대에는 조미 두 나라 국기가 게양되었다”고 소개했다.

김정식 평양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공연장을 찾은 관람자뿐 아니라 텔레비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고 들었다”며 “오늘과 같은 문화예술 행사는 미국사람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하는 데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김병화 수석지휘자는 “역사가 오래고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뉴욕교향악단이 우리 나라를 방문하고 공연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확실히 연주기량이 높은 수준에 있고 안산불(앙상블)도 좋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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