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北 평양공연 초청 확인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이 북한으로부터 평양 공연을 초청받았음을 확인했다고 AF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뉴욕필하모닉의 에릭 라츠키 대변인은 북한 문화성을 대신한 대리인으로부터 평양 공연의 초청을 받아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양 공연 초청이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매우 최근에 초청 요청을 받았고 현재까지 여기에서 더 진전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필하모닉은 어떤 공연 초청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이를 검토할 것이라며 평양 공연 초청 수락 여부 결정은 미국 정부와의 논의를 거친 이후에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양 공연 초청을 받아들인다면 뉴욕필하모닉의 동아시아 순회공연이 있는 내년 초에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2월 중국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여 이때를 전후해 공연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특별히 선호하는 곡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북한과 미국이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민간 차원 교류의 일환으로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담에서 양국간 신뢰 구축을 위해 민간 차원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김 부상도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하며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