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남북경협 확대로 “비무장지대에 햇볕”

북핵 6자회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이 경제협력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한반도에 평화가 움틀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비무장지대(Dmz)의 햇볕”이란 19일자 기사에서 남북한이 일련의 대형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평화가 작지만 한 발짝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6자회담의 진전과 북한의 대외 수교 박차 등으로 “남북한 사이에 갑자기 평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기대가 보다 자연스러워졌다”며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를 지나는 철도망 연결 확장, 해주항 개발, 백두산 관광 등 일련의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김대중 정부가 햇볕정책을 추진한 1990년대 말 이후 남북한 사이에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이 추진돼 인적 왕래와 교역이 크게 늘었지만 한국은 2010년까지 남북합작 공단의 북한 노동자 수를 50만명으로 늘리고, 해주항을 개발해 남북한 해상운송을 촉진하는 등 경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남북경협은 값싼 북한 노동력으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냄으로써 글로벌경쟁 시대에 중국의 저임금과 일본의 첨단 기술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돼가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인들의 연대감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특히 비무장지대 철도 연결사업은 한국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아시아 대륙과 연결시킴으로써 현재 부산에서 모스크바까지 해로로 35일, 3천800달러 소요되는 20피트 컨테이너 화물운송 시간과 비용을 철도를 이용하면 10일, 2천800달러로 낮출 수 있다.

남북한 철도를 이어 시베리아 및 중국 철도망과의 연결이 이뤄진다면 한국은 동북아의 물류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근본적인 경제개혁에 나서지 않는다면 남북경협은 소모적이라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차기 대선 야당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까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어 북한만 약속을 지킨다면 경협은 지속될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관측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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