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486’선진화 깃발로 총선 진군

▲ 자유주의연대 3총사 (왼쪽부터 신지호 대표, 홍진표 사무총장, 최홍재 조직위원장)

‘산업화-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의 기치를 내걸고 뉴라이트 운동을 이끌어온 ‘업그레이드 486 세대’가 최근 잇따라 4.9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2004년부터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해오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원, 좌파정권 10년을 종식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뉴라이트 운동의 본류를 자임하는 자유주의연대 ‘3총사’ 신지호 대표, 홍진표 사무총장, 최홍재 조직위원장(뉴라이트은평연대 대표) 등의 국회 입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가장 먼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서울 은평갑에 출사표를 던진 최홍재 대표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에게 북한 동포들의 인권실현은 벗을 수 없는 십자가”라며 4∙9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대표는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이미 마쳤다.

최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은평갑의 현역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의 중진인 이미경(57) 의원. 두 사람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선진화 세대와 구세대간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조국통일위원회 간부였던 최 대표는 80년대 골수 운동권 출신. 박성희, 성용승, 최정남을 막후에서 방북시킨 주역이었다. 그러나 90년대 북한에 300만 명이 굶어죽는 대참사가 일어난 사실을 접하고 그동안의 모든 친북활동을 맹성(猛省)하면서, 97년부터 북한인권 깃발을 든 ‘북한인권운동 1세대’이다.

그는 “나는 그 야만적인 북한체제를 위해 복무했었다”며 “과거 친북활동을 사죄하는 길은 바로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는 길”이라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최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민치의 시대, 선진화시대를 힘차게 열어젖혀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며 “정부, 교육, 시장, 문화, 북한인권, 국제관계 등 사회 각 부문에서 우리 사회를 자율화하고 그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평갑은 새로운 활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10년 넘게 결식아동을 돌보는 등 자원봉사운동을 해온 은평갑 주민들을 정성을 다해 섬기겠다”며 강력한 출마 의지를 밝혔다.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29일 서울 도봉갑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대통합민주신당 당 의장을 지낸 김근태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봉갑은 김 의원이 1996년 15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신 대표는 선진화 새 세대와 ‘낡은 진보’와의 차별화를 부각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뉴라이트가 핵심적으로 추구해 온 가치는 이제 이명박 정부의 출범으로 본격적인 실현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대선에 이어 총선까지 완전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고자 ‘올드레프트’(수구좌파)의 상징인 김근태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지만 아직은 절반의 승리에 불과하다”며“성공한 역사로서의 대한민국, 알뜰정부, 교육자율화, 북한인권 등 뉴라이트가 핵심적으로 추구해 온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진표 사무총장, 차기환 자유주의연대 운영위원도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이다. ‘뉴라이트재단’ 이사인 정승윤 부산대 법대 교수는 부산 금정에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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