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2007년 정치 참여 가능성”… 12일 토론회

뉴라이트 운동의 싱크탱크격인 뉴라이트 싱크넷은 12일 배재대 학술지원센터에서 ‘한국 사회의 진로와 뉴라이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6차 포럼을 개최한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인재영입위원장,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기존 보수 진영의 문제점과 함께 2007년 대선국면의 전망을 진단하고, 보수 세력간 연대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그러나 뉴라이트의 정치세력화에 대해서는 뉴라이트 진영과 한나라당 의원간에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신지호 대표는 11일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2007년 선진화 체제’ 탄생을 위해선 산업화 대 민주화 구도를 넘어선 뉴라이트 대 뉴레프트의 21세기형 이념.정책경쟁이 돼야 한다”며 “2007년 대선은 ‘태극기’와 ‘한반도기’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뉴라이트는 올해 지방선거에는 불참하지만 2007년 대선국면에서 정치참여가 가능할 수 있다”며 정치세력화 구상을 밝힌 뒤 “한나라당에 개별 흡수되는 일은 없겠지만, 뉴라이트의 독자성을 견지한 채 대선승리를 위한 ‘구국ㆍ선진화 연합전선’에서 세력 대 세력으로 한나라당과 만날 수 있다”며 공조가능성을 시사했다.

신 대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를 “포퓰리즘 정당”, “잡탕 정당”, “카멜레온 정당”이라고 싸잡아 비판했으며,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현 상태로라면 자유주의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은 무망(無望)하다”며 직설적 비판을 주저하지 않았다.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은 발표자료에서 “2007년 대선에서 또 패배한다면 보수정당은 정치적 사망을 선고받는 것”이라며 “보수진영내 자체 반성은 있었지만, 실천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가치와 이념,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2007년 대선이 보ㆍ혁 대결구도로 갈 경우, 지금 상태라면 보수진영의 필패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정면돌파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보수정당은 현재 죽느냐, 사느냐의 건곤일척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특히 “뉴라이트는 보수 정당에 대한 철저한 공세와 성찰을 통해 대중적 사회운동으로서 보수의 인적 기반 확대와 보수정권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정치세력화가 아닌 지식인 세력화를 통해 국민적 에너지를 흡수.변환하는 국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경계했다.

유석춘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는 배포 자료에서 “현재 우파 세력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좌파 세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부정돼 온 긍정적인 자기 정체성의 확립”이라며 “수세적 입장에서 탈피한 이미지 재구축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배포 자료를 통해 “소극적 태도에 안주해 있던 ‘구(舊)보수’와 ‘민족’의 틀에 갇힌 ‘구(舊)진보’에서 벗어나 자유주의 기반 위의 뉴라이트와 뉴레프트간 생산적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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