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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씨의 납북 부인 회견이 ‘거짓말’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유주의 연대 등 뉴라이트 계열 NGO들이 30일 성명을 발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회담 개최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김영남씨가 진실을 말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김정일 정권이 마련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 씨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일 정권은 납북자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할 의지가 없으며 요코다 메구미에 대한 의혹도 푸는 데 협조할 수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 면서 “이런 수준이라면 김정일 정권에게 더 이상 요구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2000년 상봉행사 이후 6년 동안 납북자 문제는 단 한치도 진전되지 못했다”며 “정부는 엉터리 ‘해법’을 버리고 북한 당국에 ‘납북자 송환을 위한 남북회담’을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자유주의연대, 바른사회시민회의,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