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불교연합’ 출범…”호국불교정신 계승할 것”

▲ ‘불교뉴라이트’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좌)과 김진홍 전국연합 상임의장

뉴라이트 전국연합(이하 전국연합) 부분 단체로 구성된 ‘불교 뉴라이트연합’이 27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6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 제성호·두영택 공동대표 등과 장산 스님(서울 대각사 주지)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권후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참석이 예상된 박근혜 전 대표는 강연 일정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발기인 대표로 나선 장산 스님(서울 대각사 주지)은 인사말에서 “불교 뉴라이트 운동은 호국불교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불교도들의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 나를 버리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는 사업들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7일 창립 1주년을 맞는 전국연합은 이번으로 9번째 부분조직을 탄생시키게 됐다. 전국연합은 이미 뉴라이트 신노동연합, 교사연합, 기독교 뉴라이트 등 다양한 분야의 부분조직이 출범한 바 있다.

이날 현황보고에서 두영택 전국연합 공동대표는 “183개 지역조직, 11만 회원이 전국연합에 가입했다”며 “앞으로도 대학생연합, 장교출신 모임인 ROTC연합 등이 창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출범 당시 단기 목표로 ‘2007년 정권교체’를 선언한 바 있는 전국연합은 최근 정치권과의 연대 또한 강화하면서 더욱 세를 넓힐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분위기는 우리사회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이념운동, 사회운동이라는 모토보다 전국연합의 세몰이에 대한 자화자찬이 주류였다.

이러한 전국연합의 행보에 ‘우파 혁신’을 표방하고 나선 뉴라이트가 이념적 내실화에 기초한 시민운동보다 세 불리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두 대표는 “2006년 2월 전국연합은 서울시에 사단법인에 등록했다”며 “전국연합만이 뉴라이트의 정통성을 갖고 뉴라이트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국연합의 이러한 세 불리기식 확대에 대해 한 뉴라이트 계열 인사는 “우파 혁신을 기치로 내걸었던 뉴라이트의 당초 목표가 정치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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