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김정일 정권과 사상전 벌일 것”

한국 사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뉴라이트 운동의 진로’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4월 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는 인터넷신문 <데일리안>(www.dailian.co.kr)과 정치웹진 <뉴라이트 닷컴>(www.new-right.com)의 공동주최로 ‘뉴라이트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공개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자유주의연대>를 필두로 <교과서포럼>, <뉴라이트싱크넷>, <한국기독교개혁운동(준)>까지 일련의 뉴라이트 운동이 제기해온 어젠더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이 전개됐다. 뿐만 아니라 북한문제에 대한 뉴라이트의 견해를 비롯, 뉴라이트의 정치권 진출 문제 등 예민한 사안까지 다양하게 거론됐다.

뉴라이트는 사상운동, 국민운동으로 키워야

▲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뉴라이트 운동은 합리와 이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며 우파혁신과 자유주의 개혁의 운동거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지식인 사회와 정치권에 자유주의라는 화두를 던짐으로써 수구우파와 수구좌파가 경쟁해 오던 담론시장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며 뉴라이트 운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신 대표는 “요즘 뉴라이트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우리는 다수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사상운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제, “충분히 참고 인내하는 시간을 보내야 뉴라이트 운동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뉴라이트 운동의 전략적 목표는 자유주의 진영의 확대 및 강화”라고 말하고, 현재 뉴라이트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서 ‘효율적인 사상전 수행’을 꼽았다.

한반도 최대 수구냉전 집단, 김정일 정권과 사상전 펼칠 것

신 대표는 “한반도 최대의 수구냉전 집단인 김정일 일당이 자유주의 운동에 발끈하고 있으며, 국내 수구좌파들과 일탈민주화세력들이 비슷한 논리로 자유주의 운동을 공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현 정세를 풀어나가는 데서 김정일 정권과의 사이비 민족공조와 북한 민중과의 진정한 민족공조를 분리시키는 문제, 그리고 현 정부의 섣부른 자주외교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대표는 ‘앞으로 우리들은 온라인 사상전을 강화하고, 40대의 주류를 자유주의자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며, 포스트 386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민주주의 통일 지향

▲ 김영호 뉴라이트싱크넷 운영위원장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영호 뉴라이트싱크넷 운영위원장은 “뉴라이트 운동은 혼란에 빠진 한국 사회에서 ‘자유주의’라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냈다는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뉴라이트 운동은 인간이 처해 있는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철학적 성찰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뉴라이트 운동은 한국판 르네상스 운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사회는 민주화 이후 반자유주의적 행태와 포퓰리즘적 정책들로 인해 큰 혼란에 빠지고 있다”며 “공권력의 권위가 추락하고 특정집단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무분별한 행위들에 대해 <뉴라이트싱크넷>이 새로운 이념과 정책으로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라이트는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 방식의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통일지상주의를 반대한다”며 “뉴라이트는 납북자 및 국군 포로의 송환, 북한인권 개선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리적이며 열린 토론문화 만들 것

▲ 윤창현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토론자로 나선 윤창현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기존의 시민단체들의 권력화 현상은 대의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압박하는 동시에 정부 정책결정의 한 축이 됨으로써 사회운동의 주체로서 역할을 상실했다”며 “뉴라이트 운동이 시민단체들 간의 공개경쟁을 촉발시켜 합리적 성향의 시민운동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한성진 한국기독교개혁운동(준) 정책실장은 “기독교 뉴라이트 운동이라고 하지 않고, ‘뉴라이트 기독교 운동’이라고 하는 이유는 교회와 사회의 새로운 빛으로 뉴라이트 기독교 운동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한성진 한기운(준) 정책실장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은 “이념이나 능력에 있어서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 386들이 정치권에 대거 진출하면서 한국 정치의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며 “좌파진영은 뉴라이트가 한나라당으로 편입하기 위해 급조된 조직이라는 악의적인 공격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장기간 충분히 준비해서 국민들의 철저한 검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집행위원장은 끝으로 “현재 범우파진영은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진행하는 중”이며 “이것이 우파가 새로운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편가르기나 상대방 매도 등은 좌파들의 전유물이니 만큼, 우파 진영은 내부 토론에서도 열린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우파 전체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호 기자 park@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