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對정부 장외투쟁 본격돌입

▲ 19일 뉴라이트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세금폭탄 저지 및 알뜰정부 촉구대회’

뉴라이트 운동의 중심세력으로 발족한 <뉴라이트 네트워크>가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섰다.

뉴라이트 운동 8개 단체는 19일 ‘뉴라이트 네트워크’ 출범식을 가진 후 첫 공식행사로 ‘세금폭탄 저지 및 알뜰정부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토론회와 성명 발표, 웹진 운영 등을 통해 자유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구현을 전파해온 이들 단체들은 향후 본격적인 대외활동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자유주의 연대> 최홍재 조직위원장은 “지금까지 뉴라이트 운동이 연구활동이나 정책대안 제시, 오피니언 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네트워크 출범과 함께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현실을 바꿔나가는 방향으로 활동이 변화하고 있고, 이 대회는 그 시발점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19일 저녁 7시 서울 정동 성프란체스코회관에서 열린 촉구대회에는 8개 단체 대표와 회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10여명이 참석, 뉴라이트운동의 첫 대외 활동을 응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자유주의 연대> 이재교 운영위원장, 성균관대 안종범 교수가 ´국가재정 운영실태 및 2006년 정부예산안 분석´ ´알뜰정부 촉구 보고서´를 주제로 현 정부의 방만한 재정 실태를 비판했다.

<자유주의 연대> 신지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와 공적투자비, 사회복지비용이 우리나라처럼 한꺼번에 증가한 예는 없었다”며 “지금의 국가재정 악화는 노무현 정부의 국가정책 실패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현 정부에 대한 경고를 뜻하는 ‘옐로우 카드’를 들고 ▲세금폭탄 저지하고 알뜰정부 실현하자 ▲늘어나는 한숨속에 세금인상 웬 말이냐 ▲세금먹는 ‘하마’정부 노무현에 경고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이 날 촉구대회에는 박근혜 대표를 비롯 한나라당 국회의원 10여명도 참석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한기홍 대표는 ´천정배 법무장관은 자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낭독했고, <자유주의전북포럼>의 심용섭 준비위원장이 “기형적인 수도분할 등 불요불급한 국책사업 중단” 등을 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의 ´알뜰정부 실현을 위한 우리의 결의´를 발표했다.

한편, 박근혜 대표는 이날 격려사에서 “뉴라이트 운동은 대한민국이 지키고 발전시켜온 긍정성을 계승, 발전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과감히 쳐내야 한다는 생각 아래 대한민국 선진화에 앞장 서왔다”며 “오른쪽(right)뿐만 아니라 옳은(right) 길도 가고 있다”고 뉴라이트 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대표는 “뉴라이트와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중시하고, 선진한국 건설이라는 국가발전 비전을 함께하고 있다”며 “작은 차이는 서로 포용해, 동업자가 아닌 동지가 되어 나라 살리는 큰 길을 함께 가자”고 밝혔다.

뉴라이트네트워크 소속 단체

◆교과서포럼:박효종 상임대표(서울대) 전상인 운영위원장(서울대) ◆뉴라이트씽크넷: 김영호 운영위원장(성신여대) 조성환 섭외위원장(경기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한기홍 대표, 오경섭 사무국장 ◆의료와 사회포럼: 이형복 공동대표(의사) 박양동 공동대표(의사) ◆자유네티즌협의회폴리젠: 강화식 대표 박용석 운영위원장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조전혁 공동대표(인천대) 이명희 운영위원장(공주대)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서강대) 홍진표 집행위원장 ◆한국기독교개혁운동(준): 한성진 대표(합신대), 이창근 정책실장(제3극단 상임연출) ◆고문:류근일(언론인), 안병직(후쿠이현립대학)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