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中心 ‘뉴라이트 네트워크’ 창립

▲ 18일 열린 <뉴라이트 네트워크> 창립 기자회견

뉴라이트 운동의 핵심세력 연합체인 <뉴라이트 네트워크>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뉴라이트 네트워크> 소속 8개 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실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립선언문’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뉴라이트 네트워크>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진보를 가장한 포퓰리스트들과 과거의 영광에 젖어 혁신을 게을리 해온 낡은 보수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겨둘 수 없다”고 지적하고, “뉴라이트 네트워크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개척하는 새로운 주체세력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치권은 포퓰리즘에 빠져 국정혼란을 야기시키고 ▲반기업 정서 확대로 성장동력이 저하되고 있으며 ▲허구적 민족공조에 경도되어 반인권 독재와 결탁하고 북한 인권유린에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알뜰정부 구현 ▲북한인권 개선 ▲교육자율화를 실현하는데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라이트 네트워크>는 ‘천정배 법무장관 사퇴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민주주의에서 사상의 자유와 초헌법적이고 교조적인 역사인식에 의한 선동과는 구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천정배 장관은 강정구 교수라는 특정 개인의 인식 구속 여부를 두고 지휘권 발동한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며 천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기존 뉴라이트 전국연합과의 관계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신지호 대표는 “뉴라이트 정신과 원칙에 부합된다면 뉴라이트 일원으로 같이 할 수 있으나 사전 협의와 의사소통이 없었기에 현재로서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대답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 <뉴라이트 네트워크> 참여단체 및 대표

◆교과서포럼:박효종 상임대표(서울대) 전상인 운영위원장(서울대)

◆뉴라이트씽크넷: 김영호 운영위원장(성신여대) 조성환 섭외위원장(경기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한기홍 대표, 오경섭 사무국장

◆의료와 사회포럼: 이형복 공동대표(의사) 박양동 공동대표(의사)

◆자유네티즌협의회폴리젠: 강화식 대표 박용석 운영위원장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조전혁 공동대표(인천대) 이명희 운영위원장(공주대)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서강대) 홍진표 집행위원장

◆한국기독교개혁운동(준): 한성진 대표(합신대), 이창근 정책실장(제3극단 상임연출)

◆고문:류근일(언론인), 안병직(후쿠이현립대학)

뉴라이트네트워크 창립선언문

우리는 오늘 막중한 사명감과 결연한 뜻을 모아 뉴라이트네크워크를 창립한다. 작년 말 시작된 뉴라이트 운동은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자유주의연대를 필두로 교과서포럼, 뉴라이트싱크넷,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이 창립되어 뉴라이트 운동의 골간이 형성되었고 이미 헌신적인 활동을 진행해 온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의료와 사회포럼 등의 단체들이 이 흐름에 합류하여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이 노정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는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 굳건하게 했으며, 국민들의 긴장어린 기대는 우리에게 한숨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았다.

세계화시대에 각 나라는 자국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갈 길을 잃고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정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대신 포퓰리즘에 빠져 국정혼란을 자초하고 있으며, 경제는 반기업정서 확대와 성장동력 저하로 자신감이 유실되고 불황의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인류사에 유례를 찾기 힘든 북한의 인권유린에 침묵하고 반인권독재공조로 현실화되고 있는 허구적 민족공조에 경사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안보위기와 국민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교육은 시대에 걸맞지 않은 평준화 집착으로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가로막아 “교육으로 흥한 나라, 교육으로 망해간다”는 탄식을 낳고 있다. 날로 거세지는 세계화의 물결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과거와의 대결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진보를 가장한 포퓰리스트들과 과거의 영광에 젖어 자기 혁신에 게으른 낡은 보수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겨둘 수 없다는 목소리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뉴라이트네트워크의 창립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주체세력을 형성하라는 국민의 엄명에 의한 것이며, 우리는 이 거역할 수 없는 명을 받들어 견마지로를 다 하고자 한다.

뉴라이트네트워크는 소속 단체들의 특장점을 최대한 발휘함과 아울러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당면해서는 알뜰정부를 구현하고, 북한인권을 개선하며, 교육자율화를 실현하는데 우선적인 힘을 집중할 것이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더욱 튼튼하고 매력적인 것으로 가꾸어 그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조국의 선진화와 자유통일이라는 민족사적 과업을 기필코 달성하고자 한다. ‘부활하는 대한민국, 다시 뛰는 한국인’, 이것이야말로 뉴라이트 운동이 구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현실이다.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 지도편달을 바라마지 않는다.

2005년 10월 18일
뉴라이트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