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쓴 탈북자들 수기 국회로 갔다

▲ 23, 24일 이틀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탈북자 도서전시회’ 현장 ⓒ데일리NK

23일 오전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과 북한민주화위원회, NK지식인연대 등 탈북자 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탈북자 도서전시회’ 개막식이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23, 24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도서전시회는 굶주리고 탄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 탈북자들의 수기 150여권이 전시된다.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전 세계에 고발한 ‘수용소의 노래’(강철환), 북한 인민군의 실체와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북한군에는 건빵이 없다’(이정현), 사실상 김정일의 첫 번째 여자 성혜림의 친구였다는 이유만으로 수용소에 끌려가야만 했던 인생역정을 다룬 ‘나는 성혜림의 친구였다’(김영순) 등은 출간 이후 국내외 언론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송영선 의원은 “주민들이 굶어 죽는 상황에서도 로켓을 발사하는 등 체제 유지를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는 북한의 현실을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인권탄압과 식량난으로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이 늘어가는 시점에서 이들을 냉대와 편견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탈북자들의 수기에는 북한에서의 절망적이고 비참했던 삶의 애환이 녹아있다”며 “그러나 동시에 한국 생활을 적응하며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 속에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도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책들은 민족의 숙원인 통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묻고 보여주고 있다”며 “탈북자들이 이러한 수기가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 남북한 통일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는 송영선 의원, (사)NK지식인연대, (사)숭의동지회,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 통일문예인협회, 탈북인단체총연합, (사)탈북자동지회가 공동주최했고, (재)북한이탈주민후원회와 (사)태평양전쟁희생자추모사업회가 후원했다.

▲ 왼쪽부터 전시회를 후원한 북한이탈주민후원회 김일주 회장, 공동주최한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과 자유북한방송 김성민대표,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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